윙크의사1 정리 Organization ‘정리’라는 행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본다. 오래 묵은 것들의 끝인가 아니면 신선한 것들의 시작인가. 기존 것의 마무리인가 아니면 새로운 것을 위한 준비인가. 어쩌면 정리의 본질은, 그 중간 어디의 모호함에 담겨 있다 함이 진실일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정리’라는 표현에 복잡 다양한 것을 담는다. 예를 들어, ‘책상을 정리하다’는 표현에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결의가 숨어 있고, ‘마음을 정리했다‘라는 표현에는 덤덤하고 구슬픈 감정 끝자락이 담겨 있는 것처럼 말이다. 시작과 끝의 모호한 경계에 위치한 이 물리적 행위에 나 또한 많은 것을 담았다. 두 눈 성했던 과거 시절과의 이별을 고했고 한 눈으로 받아들일 미래와의 조우를 담았다. 두 눈 짜리 과거는 찬란했지만 동시에 어지러웠고, 한 눈 짜리 미.. 2023.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