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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인터뷰 내내 따뜻했던, 그리고 내가 썼던 글을 꼼꼼히 읽어 나조차도 기억 안나는 질문을, 꺼내오셨던 인터뷰어가 이런 문자를 보내셨다. 내게도 치유 받는 시간이었기에 흔쾌히 글을 쓰셔도 된다고 답장했고, 보내주신 글을 읽은 나는 그만 길거리에서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았다. 변화에 적응했다고 자신하며 의사 가운을 입고 돌아왔으나, 욕심만큼은 안정되지 않은 몸 상태여서 나는 아마 곧 다시 환자복을 입게 될 거다. 그 와중에도 맡은 일에 책임을 다 하는 습성에 기존에 약속된 중요한 발표 2개를 마치고 나서야 나는 내 몸 상태를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주말에 찍은 MRI를 들고, 4개나 되는 진료과의 교수님들을 찾아 뵙고 상의하는 과정은 꽤나 지치고 힘겨운 과정이었다. 여전히 끝나지 않기도 했고. 또 다시 흔.. 2023. 9. 10.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만 오는 곳이 아니다 전공의들이 말하는 현장…선별진료소에 사람 몰리면서 기존 입원 환자 진료 공백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지자체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를 도입하고 대학병원은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개수를 늘렸다.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버퍼(buffer)병동’을 운영하는 대학병원도 있다. 버퍼병동은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임시로 머무는 공간이다. ​ 당연히 의료진의 업무량도 기존보다 늘었다. 외래 환자는 줄었다고 해도 기존 입원 환자 진료에 선별진료소 업무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일부 진료과 전문의 중심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던 대학병원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투입 인력을 확.. 202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