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협의체 발대식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젊은의사협의체의 공동대표를 맡게 된, 내과 전문의 서연주입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우리 모두 안팎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환자를 최선으로 돌보기 위해 스스로 돌보는 것은 포기하기도 했고, 의료계의 안녕을 위해 나의 안녕을 내려 놓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지치고 힘들어 눈 감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Why 왜’라는 질문에도, ‘How 어떻게’라는 질문에도 답을 낼 수가 없어 방황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for what, 무엇을 위해’ 라는 질문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우리는 ‘환자도, 의사도, 행복하고 안전한 나라’, 그리고 ‘다함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2023. 4. 23.
젊음 Youth
‘젊음 (Youth)’에 대해 생각하는 요즘이다. ‘젊은의사협의체’라는 의료계 단체 발족을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하고, 30대 중반에 접어드니 피부며, 운동 능력이며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젊음’, 이미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는 하찮고, 간절히 가지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취하기 어려운 단어. 돈으로도, 빽으로도 얻을 수 없는, 일종의 자연 섭리.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탈모약 등 SNS를 자꾸 잡아먹는 각종 광고가 대중들의 ‘젊어지고 싶은’ 욕망을 겨냥하는 이유다. 잃은 자에게는 쉽게 주어지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한번은 주어진 것이 ‘젊음’이다. ‘내가 젊었을 때는~’ 하면서 많은 이들이 좋았든 혹은 힘들었든 시절을 추억한다. 하지만, 막상 그 시기를 지나는 이들은 이런..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