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1 일기 Diary 다시 입원하게 되면서, 준비물로 방구석에 묵혀 있던 ‘5년 일기장’을 꺼내 왔다. 5년 전, 친구 @yuzu 의 추천으로 구입하게 된 5년 일기장이다. 친구는 5년 일기를 쓰면서, 매년 같은 날의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또 무슨 깨달음을 얻으며 살아왔는지 과정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2019년의 나는, 경험과 여행을 통해 자유롭게 세상을 탐구하는 1년을 보낸 후, 힘들기로 유명한 내과 레지던트 입국을 앞둔 상태였다. 당시 내가 해결하고 싶었던 삶의 질문은 ‘개인의 소소한 행복과 여유, 그리고 커리어의 성공과 성취가 공존할 수 있는가’ 였다. ‘모 아니면 도’ 식의 사고를 하던 어린 나에게, 질문의 답변은 No였다. 인간의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쏟을지 선택하는 과정이, 그 사람 인생의.. 2023.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