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1 의안 Fake eye 처음 간 의안 센터의 아저씨들은 조폭 영화에서나 본 사람들 같았다. 커다란 사람 셋이 좁은 방 구석탱이에 나를 앉혀 놓고, 무섭게 생긴 눈알 덩어리들을 흔들며 마치 장신구를 팔 듯 이거 하면 이쁘겠네- 라고 말한다. 마음대로 하나를 집어서는 이리 저리 돌려 본 후, 부하 직원에게 이거 껴. 하고 명령을 한다. 부하 직원은 그 눈알을 건네 받더니, 씻지도 않은 손으로 대강 물에 눈알을 굴린 후 내 얼굴로 다가온다. 영화에서 흔히 본 고문 장면이 떠올라 나는 어느새 움찔하고 잔뜩 긴장한다. 덩치 큰 그 부하 직원은 힘 빼라며, 내 왼쪽 눈꺼풀을 막무가내로 벌리더니 그 큰 눈알을 와자작 우겨 넣는다. ‘아 거, 눈 아래로 굴려봐요’ 나는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가짜 눈알’을 끼우기 위해, 나의 진짜 .. 2023. 6. 11. 이전 1 다음